유천호 기아차 명장, 대통령 표창 30여 년 생산라인 현장 근무 품질 제고 기술력 확보 주력
"자동차 전문 기술인으로 국가 최고 권위의 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게 돼 기쁩니다. 제가 가진 기술력을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지역 중소협력업체들에게 다양하게 전수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힘께 성장·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최근 광주지방노동청이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지역 사회 숨은 유공자를 포상하는 자리에서 기아차 유천호 명장(51)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근로자의 날 포상은 산업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며 상생의 노사협력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모범근로자 및 노조간부를 격려하고 근로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통한 대화와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명장은 지난 2016년 명장으로 지정됐다. 현재 명장은 유 명장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0여명 내외일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 명장은 지난 1993년 기아자동차 소재부에 입사한 이후 올해로 30여년째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현장 근무하며 자동차 품질을 높이고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기아차 광주공장 조립3부 봉고트럭 생산라인에 근무하며 내수차와 함께 수출차 등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유 명장은 이밖에도 (사)세계신지식인협회 광주·전남지회 사무국장과 국가품질명장 등으로 활동하며 관련 분야 지식과 기술, 교양 등 내용을 산업·수준별로 체계화하는 한편, 숙련기술인들의 직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최근 윤리경영과 사회공헌 노력을 인정받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표창과 창조혁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운 기술과 업무경험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써 나갈 계획이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기아차 중소협력업체들이 많이 어렵다. 갈수록 침체되고 타지역에 비해 기술력 저하가 심화되고 있는 지역 중소협력업체들에게 기술을 체계적으로 전파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