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뉴스통신]기아자동차 차가운 철판에 생명을 불어 넣었던 최병주 국가품질명장이 퇴직 후 난에 흠뻑 빠져 있는 난 농장을 찾아 어떤 매력이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난의 꽃말이 ‘미인’이듯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미인을 싫어할 사람은 없겠지만,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기에 최병주 명장은 난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그는 아파트 입주 기념으로 지인이 관솔 목부작을 가지고 왔는데 고사된 소나무 뿌리에 소엽풍란을 착상시켜 뿌리를 내리는 것을 보고는 죽은 나무에 생명을 불어 넣어 꽃이 피고 향기가 가득 넘치고 생기가 집안에 넘쳐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그 향기 때문에 휴일이면 산으로 발걸음을 자주 하다보니 아파트 베란다에 어느새 관솔 목부작으로 가득차 일상생활에서의 고단함과 무료함에서 벗어나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1982년 8월 20일 아시아 자동차에 입사하여 제1회 전국 제안왕 대회에서 기술제안상 등을 수상하며, 품질인의 꿈이라 불리는 국가품질명장에 도전하여 새천년(2000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 후 37년이라는 정든 회사생활과 개선의 터전을 뒤로하고 2018년 퇴직을 하였고 고민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 2막을 난과 함께 하고자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보촌리 191-3 난 농원을 개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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