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일기에 즈음하여 엄양희 37 2002-11-02 등록일시: 2002-11-02 08:13:46 / IP주소: hidden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노력」만으로 평가 받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시대가 변하고 가치관이 다양화되면서 당연히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의 자질에 대한 개념 또한 변하고 있다. 어제의 성공이 오늘의 실패를 가져올지도 모르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과거의 상식이나 사고방식을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는 안 되는 것이다. 21세기는 개인의 시대가 된다. 회사가 있고 직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있으므로 회사가 존재하는 것처럼, 이제까지의 주역이 교체되는 시대가 21세기인 것이다. 용기와 소신을 가진 사람만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가 될 수 있고, 기업의 장래는 이런 직원이 얼마나 있는가에 달려있다. 이 책에서는 어느 회사에서나 있을 수 있는 비즈니스맨을 대략 100가지 스타일로 분류해 각각의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어떤 스타일에 해당되는 것일까. 용기와 소신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또 그런 사람을 판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이런 성격의 사람 ▶ 적이 적은 사람 어느 직장에서나 사람들이 모두 호감을 갖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는 사람이 반드시 한 사람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관찰해 보면 그런 사람은 좋은 평판을 가진 만큼 일을 잘 하지 못한다.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독한 면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스타일의 사람은 실은 팔방미인인 것이다. 그러나 다방면에 걸치는 것과 협조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주위와 서로 친해지는 것만을 목적으로 처세하는 사람이 팔방미인이고,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하고 최상의 결론을 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협조성이다. ▶ 새로운 것만 쫓아다니는 사람 버블 시대에 각광을 받은 사람은 항상 새로운 것을 쫓아다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버블이 걷히고 감속 경제시대에 들어간 지금은 이런 스타일의 직원이 발전하는 일은 있을 수 없게 됐다. 무턱대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시대는 가고, 이제부터는 자신의 존재와 행복이 어떤 것인가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돼가고 있다. 인생 철학을 갖지 않고 단지 눈앞의 변화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장래가 없다. ▶ 아날로그 발상과 디지털 발상의 사람 비즈니스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과정은 묻지 않는다. 과정의 노력이 칭찬 받는 것은 어린이의 세계이다. 과정도 평가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날로그 발상이고, 결과만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디지털 발상이다. 사람들은 성가신 일에 기본적으로는 아날로그이다. 인간의 감정은 애매하고 항상 흔들리고 혼란스러운 것이다. 도저히 디지털적으로 결론지을 수 없다. 디지털 발상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것은 모든 일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기준치를 정해 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5대5라면 노, 7대3이라면 예스로 한다고 정해놓고 그것을 결정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이런 능력이 있는 사람 ▶「좋은 생각」이 번뜩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번뜩이는 재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의 테마에 몰두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결론이 나오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던 중 어떤 계기로 인해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한 답이 갑자기 떠오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말하면 물방울도 컵에 채우다 보면 단 한 방울에 넘치게 된다. 같은 이치다. 하나의 테마에 몰두하고 있으면 반드시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된다. 아이디어가 없는 사람은 생각하지 않는 사람인 것이다.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요령이 좋다」고 하는 것은 비즈니스맨으로서 최고의 자질이 아닐까? 요령도 도가 지나치면 대성하지 못하기 쉽지만 어떤 일이든 실수 없이 해낸다고 하는 것도 하나의 재능이다. 그러나 일을 잘하는 사람이란 평가를 얻으려고 한다면 무슨 일이라도 실수 없이 해내는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노력을 해야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전문적인 분야를 가지는 것이 대전제가 되어야 한다. 어떤 분야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되고 그곳에서 얻은 방법론을 다른 분야에도 살려 그곳에서도 스페셜리스트가 되야 한다. 그렇게 해야 비로소 넓고 깊은 본래 의미의 제너럴리스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실패를 바로 잊어버리는 사람 여러 가지 일을 쉽게 잊으려면 그 나름대로의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기분전환이 빠르고, 낙담한 기분을 회복하려고 노력해 새로운 일에 임할 수 있는 사람은 틀림없이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다. 비즈니스는 스포츠와 같다. 실점을 해도 다시 회복하면 되는 것이다. 실패는 기억에서 제거하고 성공 체험만을 입력하는 것이다. 망각력은 기억력과 같은 것으로 좋은 일을 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이런 습관이 있는 사람 ▶접대를 좋아하는 사람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접대를 받지 않는다. 상대는 제품을 팔고 싶어하므로 대접을 하고 비위를 맞춰 주는 것이다. 계산적으로 웃는 얼굴을 하는 접대는 받을 의미가 없다. 그런데 불가피하게 접대를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런 때는 반드시 이쪽에서도 접대를 해 부채를 만들지 않도록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접대를 받으면 그 계산서가 어떤 형태로든 자신에게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분위기 메이커를 자인하고 있는 사람 분위기 메이커는 회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존재이다. 분위기 메이커가 되기 위해서 꼭 성격이 명랑해야 할 필요는 없다.「눈치가 빠른 사람」이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예민하고 여러 면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분위기 메이커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민하고 주위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빨라 기지를 발휘해 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 수 있는 형이다. 성격이 우울한 사람으로는 무리일 것이다. 역시 우울한 성격의 사람은 어디에 가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항상 마이 페이스인 사람 「마이 페이스」를 갖고 있지 않은 사원은 발전하지 않는다. 단, 여기서 마이 페이스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페이스를 지킨다는 의미이다. 나태하고 쉽게 흔들린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기의 가치관에 따라 마이 페이스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상사와 동료를 납득시키기 위한 능력과 실적이 요구된다.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사람 옷차림까지 신경을 쓸 수 있는 사람은 폭이 넓은 사람이다. 그렇다고 해서 고가의 옷이나 유행의 첨단을 따를 필요는 없다. 청결하고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면 된다. 남자는 외모가 아니라 내용으로 승부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내용을 포용하는 것이 옷차림인 것이다. 누더기를 입어도 마음은 실크라고 하면서 옷차림에 신경 쓰는 사람을 비웃는 것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 ■이런 발언을 하는 사람 ▶모르는 것은 무엇이든지 질문 하는 사람 지시 받은 것을 지시 받은 대로 하는 것은 아르바이트를 할 때나 가능한 것이다. 지시 받은 것에 플러스 알파의 부가가치를 붙여 성과를 올려야 한다. 상사는 이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고, 플러스 알파가 큰 사원이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사원에게 목표만을 지시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주어진 목표를 어떤 루트를 통해 도달시키는지 여부가 직원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주어진 목적에 대해 자세히 질문을 하는 직원이 있다. 이런 사람은 분명히 필요가 없다. 절대 성장할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람과 말하지 못하는 사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 좋을까. 우선 신문을 매일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조사한다. 이것이 철칙이다. 나아가 「신문에 쓰여진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았을 때처럼 자신의 생각을 대답할 수 있도록 해 둔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냥 기사를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 하나 하나의 정보를 머리 속에 저장시켜 가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반드시 다른 사람들과 다른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안목이 키워지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의견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자주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 세상에는 배를 잡고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상사나 동료, 후배와 매일 진지하게 승부하고 있다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므로 항상 불평을 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다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 불평이 많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불평이 많은 사람은 성공하지 못하고 평가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인간은 좋아하는 일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일을 좋아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쉽게 숙달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의 레벨도 올라간다. 일석이조이다．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칭찬할 수 없는 사람은 뭔가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자기 자신이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성공을 솔직하게 기뻐할 수 없는 것이다. 일을 잘할 수 있으려면 다른 사람들을 칭찬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좋은 점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타인을 비방하는 것은 질투의 표시이고 자신에게는 아무런 이득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타인의 장점을 솔직히 인정할 만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런 태도의 사람 ▶부하직원을 야단치지 않는 사람 상사의 일은 대부분이 부하직원을 야단치는 것이다. 회사는 경영진의 방침에 따라 전직원이 하나가 돼 움직여 이익을 올리는 조직이다. 그러므로 상사는 회사의 방침이나 경영이념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부하직원을 야단치고 교정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부하 직원이 실수를 해도 야단치지 못하는 상사가 있다.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스탠스를 명확히 하고 그것을 부하 직원에게 보일 자신감이 없는 것이다. 부하직원을 야단칠 때는 야단치는 기준을 명확히 하고 항상 말과 행동으로 보여 줄 필요가 있다. 그러면 어떻게 야단치는가. 왜 야단을 받는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설명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야단친다고 하는 것은 대단한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솔직히 귀를 기울이는 사람 「이해 없는 신뢰」라는 말이 있다. 부하 직원의 제안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에는 무조건 승인하라는 의미다. 이는 그 안을 수용해 성공시킬 수 있을만한 판단이 서지 않지만 부하의 설명에 무엇인가 있다고 느꼈을 때 승인하라는 것이다. 상사의 발상이나 능력을 넘은 부하 직원의 제언이나 시도가 있는 것이야말로 회사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인기 부서에 없어서 만족하지 않는 사람 제멋대로인 사원은 반드시 출세한다. 자신의 마음대로 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맞을만한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만 하고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직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항상 각광 받는 인기 부서에 계속 있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다른 사람의 2~3배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기개가 있는 사람은 성장할 요소를 갖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