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아주기’ 10가지 이득 요즘, 아빠에게 놀이란 노동의 개념으로 다가온다. 일요일에도 쉬지 못하고 놀아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더욱 피곤하다. 더구나 한달에 2번이나 노는 토요일이 생겼으니 설상가상이다. 그러나 놀이가 없는 세상은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요, 야채가 없는 햄버거와 같다. 놀이가 주는 유, 무형의 10가지 이득을 꼽으면 다음과 같다. ◈건강의 상징이다=결혼해서 아이가 없으면 놀이도 없으며 건강해야 놀이도 가능하다. 질병으로 입원한 아이의 아빠에게는 이러한 특권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좋은 아빠가 되는 지름길이다=놀다보면 스킨십과 교감이 많아지고, 친밀감도 증대된다. 친해지면 마음의 장벽이 없어지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여 대화가 자연스럽다. ◈가정의 행복을 만든다=놀다보면 웃음이 많아진다. 웃음은 가족에게 전염되어 엔도르핀이 많이 생성되며 기분이 좋아진다. 그 웃음꽃으로 집안의 공기조차 따뜻해진다. ◈자유정신을 배운다=놀이는 구속이 없다. 시간과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형할 수가 있다. 놀다보면 너와 나, 시간과 공간도 사라지며 오직 순수 자유정신만 남는다. 그것은 능동적, 도전적인 성격을 만든다. ◈배려를 배운다=힘들고 위험한 놀이를 하더라도 상대에 대한 마음의 끈을 놓지 않는다. 만일 상대가 다친다면 놀이가 끝장이기 때문이다. 항상 적절한 양보와 배려는 필수이며 타협을 통해 놀이의 균형을 이룬다. ◈집중력이 좋아진다=놀이 후에는 정신이 맑아진다. 그러므로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도 두려워하는 마음보다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한다. ◈몰입을 배운다=놀이에 빠져보면 정신과 육체가 한 몸이 되는 물아일체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순수 에너지를 사용하므로 놀고 나면 스트레스는 온데간데 없고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으며 피곤해도 에너지는 금방 재충전이 된다. ◈창의성을 고양시킨다=놀이는 호기심을 유발시키므로 주어진 상황에서 새로움을 찾게 된다. 그것은 내재된 잠재욕구가 창의성으로 연결되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아내를 도와주는 일이다=엄마는 근본적으로 놀이에 약하다. 아빠가 아이와 놀아준다면 아내를 가장 많이 도와주는 일이며 그 결과 아빠의 신뢰도는 쑥쑥 올라간다. ◈왕따를 면한다=명퇴 후 자녀에게 왕따를 당하는 아빠가 늘고 있다. 그 원인은 바로 놀이의 부족에서 오는 결과이다. 많이 놀아주면 그것이 곧 가정교육이며 인성교육이다. 요즘은 공부가 지상 최고의 선이며, 놀이란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공부가 심장이라면 놀이는 손발과 같다. 심장이 튼튼한 것은 건강의 상징으로 매우 소중하지만 손발이 망가지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아빠가 잘 놀아줄 때, 아이는 자신이 소질을 찾기도 용이하며 비록 어려운 길을 선택했더라도 어려움을 이겨내며 헤쳐갈수 있다. 비록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우리 아빠가 최고야’라는 말을 듣는다면 ‘멋있는 아빠, 성공한 인생’이 틀림없다. 권오진 ‘아빠의 놀이혁명’ 저자(www.swda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