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와 신발 한 짝 이재영 6 2003-11-04 등록일시: 2003-11-04 07:30:14 / IP주소: hidden 열차가 플랫폼을 막 출발했을 때 일이다. 열차의 승강대를 딛고 올라서던 간디는 실수로 그만 한쪽 신발을 땅에 떨어 뜨리고 말았다. 열차는 속도가 붙기 시작했으므로 그 신발을 주을 수 없었다. 옆에 있던 친구가 그만 포기하고 차내로 들어가자고 말했다. 그런데 간디는 얼른 한쪽 신발을 마저 벗어 들더니 금방 떨어뜨렸던 신발을 향해 세게 던지는 것이었다. 친구가 의아해서 그 까닭을 물었다. 간디는 미소 띤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다. ˝누군가 저 신발을 줍는다면 두 쪽이 다 있어야 신을 수 있을게 아닌가˝ ================================ 길이 있어 내가 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기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