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골 방문 이재영 17 2003-09-30 등록일시: 2003-09-30 07:16:26 / IP주소: hidden *오늘의 명언* 기쁨이 무엇인가는 원래 많은 괴로움을 참아낸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것이다. 그밖의 사람들은 진정한 기쁨과는 닮지도 않은 단순한 쾌락을 알고 있는데 불과하다. - C. 힐티 -------------------------------------------------------------------------------- 기 쁨 햇살 좋은 늦가을, 남해 바닷가에 사는 할머니가 손녀와 같이 멸치를 고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허리 한번 펴지 않으시고 열심인데 손녀는 멸치를 한 움큼 쥐었다 놓으면서 장난만 칠 뿐 조금도 할머니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실 뿐 나무라지 않습니다. 나무라기는커녕 손녀의 장난기와 무슨 말인지 재잘거리는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누군가의 기쁨의 근원이 됩니다. 손녀는 할머니의 기쁨이고, 할머니는 또 손녀의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쁨 중에 가장 큰 기쁨은 가족으로 이어지는 핏줄의 기쁨인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옛날 손녀였을 때는 당신 할머니의 기쁨이 되었고, 지금은 당신 손녀가 당신의 기쁨이 되어 오늘을 즐겁게 하며 나이가 들어가도 늘 새로운 기쁨을 갖게 합니다. 평화와 기쁨, 만족과 감사, 은혜와 사랑은 바로 이런 데서 나온 말입니다. ‘행복하다’는 말도 바로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