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가 지난 8일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대한민국 국가품질상과 MB모델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란 주제로 국가품질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MB모델은 80년대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적자를 이어가며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을 보이던 미국이 경쟁력의 원천이 ‘품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국가적 차원의 품질상 제도의 운영을 통해 90년대 경제부흥을 이끌어 낸 방법론이다.
현재 일본 및 유럽, 캐나다를 비롯한 전 세계 품질 프로그램의 70% 가까이가 이를 벤치마킹하거나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3년부터 미국의 말콤볼드리지국가품질상(MBNQA, 이하 MB 모델)을 접목한 ‘대한민국 국가품질상’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1월에 수여하는 국가품질상에서는 품질경영 활동에 공을 세워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기업, 기업인 및 근로자를 선발하여 포상․격려하고 있다.
특히 국가품질상 수상자 및 업체들은 기업 현장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기 위하여 현재 7,500여 개사에서 50만 근로자가 참여, 5만여 명의 현장 개선리더와 1,200여 명의 품질명장이 소그룹 개선 조직인 분임조를 주도하는 등 국가 품질경쟁력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식경제부의‘MB모델과 국가정책방향’이란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성균관대 신완선 교수의 ‘MB모델의 이해와 기업경쟁력’, 서강대 서창적 교수의 ‘대한민국 국가품질상’에 대한 발표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MB모델인 ‘국가품질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품질 시스템 정착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기업 경쟁력 향상의 기본인 ‘품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국가품질상과 유사한 시상제도로는 미국상무성 산하 국가표준기술원의 ‘말콤 볼드리지 국가품질상’, 일본과학기술연맹의 ‘데밍상’, 유럽품질재단의 ‘유럽품질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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