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태어난 노나라에 맹지반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용맹하고, 겸손한 사람이었다. 당시 노나라와 이웃한 제나라는 자주 싸웠는데,
한번은 노나라의 전세가 불리해져 노나라 군사가 모두 후퇴하게 되었다.
맨 앞에서 용감하게 적군을 무찌르던 맹지반은 후퇴 할 때가 되자 노나라 군사의 맨 끝에 섰다.
쫓아오는 적으로부터 군사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맹지반은 자기 목숨의 위태로움을
무릅쓰고 아군이 안전한 장소로 후퇴할 때까지 맨 뒤에서 적군과 싸웠다.
가까스로 노나라 군사가 성에 도착하고, 성문이 거의 닫히려는 찰나 맹지반은 말의 엉덩이를
세차게 내리치며 맨 앞으로 달려 나왔다. 그러고는 말했다.
“내가 감히 후방을 지키려고 뒤에서 남은 게 아니라 내 말이 지쳐서 달리지 못했기 때문에
뒤처지게 되었소,”
이를 두고 공자는 ‘맹지반불벌’, 즉 “맹지반은 자신의 공을 자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구나.”라며
두고두고 맹지반의 겸손을 칭찬하였다.
병력이 약화되고 사기까지 떨어진 군대를 이끌고 적군의 공격을 막아 내며 후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터.
그럼에도 맹지반은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그 공을 떠벌리기는커녕 오히려 감추었다.
-좋은 생각 中-
우리는 때때로 작은 공을 크게 자랑해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공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되, 성과에 대해서는 겸손할 줄 하는 자세를
가질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