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출신 신입사원
갓 MBA 학위를 딴 신입사원이 첫 출근을 하게 되었다.
과장이 신입사원에게 말했다.
"자, 우선 사무실 청소부터 해야 하니까 빗자루를 들고 사무실 바닥을 쓸어주세요."
그러자 신입사원이 화를 내며 말했다.
"아니, 과장님. 저는 MBA 출신입니다!"
그러자 과장이 이렇게 말했다.
"아 참, 자네는 MBA 출신이지. 그럼 내가 빗자루질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가르쳐주겠네."
조직은 복잡한 상황으로 얽혀 있습니다. 조직 관리는 어렵고 섬세한 작업이며 갖가지 무형의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은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매니지먼트는 결코 교실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얘깁니다.
이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20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헨리 민츠버그(Henry Mintzberg)는 그의 저서 《MBA가 회사를 망친다》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매니지먼트에서 기능적인 측면은 그 어떤 요소보다 중요하다. 기능의 토대를 이루는 것이 바로 '경험'이다. 기능은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이는 곧 생각한 뒤에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한 뒤에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분한 수준의 경험과 직관에, 어느 정도의 과학이 필요한 일, 그것이 바로 '실천(practice)'이다. 효율적인 경영은 경험과 직관, 과학을 조화롭게 활용할 때 이루어진다."
매니지먼트는 과학이 아닙니다. 매니지먼트는 전문 기술도 아닙니다.
지식을 뽐내지 마십시오.
경험과 직관이 어우러지지 않은 지식은 매니지먼트의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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