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온도 1도만 낮춰도 에너지 7% 절약돼요
올 겨울을 맞는 주부들의 마음은 대체로 무겁다. 국제유가의 고공 비행으로 휘발유는 물론 난방유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지구온난화 현상이니 해도 겨울은 춥게 마련. 그러니, 기름을 아예 안 쓸 수는 없는 법. 난방비를 크게 아낄 수 있는 절약 요령을 알아본다.
① 보일러 점검 및 청소
보일러 공기 빼기가 중요하다. 보일러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보일러 밸브를 열어 공기를 빼줘야 한다. 물에서 생긴 기포들이 온수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공기를 빼다 보면 시뻘건 녹물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 역시 빼주는 것이 좋다. 직접 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면 보일러 시공업체에 부탁. 3만원 안팎이면 OK.
② 온수는 40도에 맞춰놓자
온수를 사용할 때 40도에 설정해두면 따뜻한 정도의 온수가 나온다. 보통 3단계나 60도에 온수가 맞춰져 있는데, 그것을 1단계나 40도에 맞춰 사용하면 온수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③ 문풍지 붙이고 커튼 이용하기
문풍지는 저렴한 가격으로 실내 따뜻한 공기와 실외 차가운 공기를 거의 완벽하게 막아준다. 할인점 등에서 문풍지를 사서 붙이면 된다. 시공도 간편하다. 요즘 아파트는 이중창으로 돼 있어 이전처럼 창문에 비닐로 막을 필요는 없다. 햇볕이 잘 드는 낮에는 커튼을 활짝 걷어 햇볕을 받아들이고 어두워 질 때는 커튼을 쳐 내부 열을 차단하기만 해도 보일러 온도를 낮출 수 있다.
④ 기름 아끼다 전기료 누진 적용 받는다.
유류비는 쓰는 만큼 비용을 부담하지만, 전기는 얘기가 다르다. 누진제를 적용 받는 일반 가정의 경우,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상상하지 못했던 전기요금을 낼 수도 있다. 기름 값 아낀다고 전기를 쓰는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다 보면 전기료 누진제 적용을 받아, 십만 원이 넘는 전기요금을 낼 수도 있다.
⑤ 난방 온도는 선택적으로
보일러 온도조절기의 난방온도를 한곳에만 고정하지 마시고 외출할 때는 외출에 맞는 기능을 설정해 두어야 에너지 낭비를 줄 일 수 있다. 겨울철 건강을 생각한다면 실내 온도를 18도에서 2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실내 온도는 1도만 낮춰도 7%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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