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커피 여섯 잔을 마시면 전립선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하루에 커피 여섯 잔을 마시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20% 낮아지고 또 전립선암에 걸렸더라도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될 위험이 60%나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5만 명에 가까운 남성들을 대상으로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0년 동안 매 4년마다 하루 평균 마시는 커피 양을 조사해 이뤄졌다.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의 2/3는 하루에 최소한 커피 한 잔을 마셨으며 5%는 적어도 6잔을 마셨다. 하루에 1∼3잔의 커피를 마신 남성도 악성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30% 줄었다.
이런 효과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또는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특히 커피 섭취자의 위험성 감고 정도는 흡연, 운동부족과 같은 다른 요소를 고려한 후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커피에 질병을 예방하는 다른 어떤 영양소가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과 박사이자 이번 연구 총책임자인 캐서린 윌슨은 "커피가 전립선암 예방 및 효과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가 아직까진 확실치 않다며 남성들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려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립선암기금 연구관리과장 헬렌 리폰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고무적이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립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며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면 남성 전립선암을 방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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