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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꽃, 앙스트불뤼테 코멘트

작성자: 김기현

2009-12-09 08:19

조회 : 3,475

불안의 꽃, 앙스트불뤼테

스트라디바리우스 경매가
354만 달러(2006 크리스티 경매)
과르네리 델 제수
경매가 390만 달러(2008 소더비 경매)
스타인웨이 피아노
경매가 120만 달러(1998 크리스티 경매)

이런 명기들은
과연 어떤 나무로 만드는 것일까요?

깊은 산속에서 자생하는 초록색 잎의 침엽수,
현이 내는 건조한 소리에 깊은 울림을 주는
중요한 재료, 바로 전나무입니다.

그런데 전나무의 생애를 보면
그것이 만들어 내는 소리만큼이나
깊은 울림을 주는 모습이 있습니다.

환경이 열악해져서 생명이 위태로워지면
전나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하고 풍성한 꽃을 피워냅니다.

이것을 일컬어 생물학 용어로
‘앙스트불뤼테(Angstblute)' 라고 합니다.

Angst(불안/不安) + Blute(개화/開花)

죽음의 불안을 느끼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생애 최고의 절정을 만들어 내는
역발상적이고 대담한 창조행위

즉, 죽음에 직면하는 순간
온 힘을 다해 생명 에너지를 뿜어내어
죽음의 운명과 정.면.승.부

이런 전나무와 같이
역사를 바꾼 사람들의 삶 속에는
앙스트블뤼테의 힘이 있습니다.

불안이 밀려올 땐…
“ 기억하세요.! “
그 때 피는 꽃이
어쩌면 절정이라는 것을…

그 때야 말로
모든 간절함과
모든 의지와
모든 집중력을
쏟아내야 할 시기라는 것을…

불안이 피워내는 꽃 !
그것이 바로 절정의 꽃,
앙스트블뤼테이기 때문입니다.!

CEO을 위한 상상력 발전소 'SERI CEO'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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